재배 용기에 흙을 채을 때는 용기 꼭대기에서 최소한 2-3cm는 여유을 두어 물을 줄 때 넘치지 않도록 하는 공간이
있어야 한다.
그 공간을 채울 만큼의 양만 주어도 충분하나 좀 더 주어도 배수구멍으로 물이 새나가므로 과습 염려는 없다.
또한 물은 조금씩 자주 주는 것보다 한 번 줄 때 듬뿍 주고 용토의 표면이 가볍게 마른 후에 다시 주는 것이 좋다.
더울 때 낮에 잎이 약간 시든 기미가 보여도 저녁 이후에 회복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.
계절에 따라 물 주는 양은 크게 차이가 나지만, 증발에 의하여 소모되는 속도의 차이이므로 물 주는 양보다는 횟수를
조절하는 수밖에 없다.
봄, 가을: 하루에 한번 정도 주면 된다.
여름 : 고온기이므로 증발량이 많아 물의 요구량이 특히 많은 시기이다. 한참 자라는 때라면 하루에 2번 정도 주는 것이
좋다. 물주는 시간은 아침 9시 이전과 오후 4시경이 좋으며 한낮은 피하는 것이 좋다.
겨울: 위의 설명대로 하여 3-4일에 한 번씩만 준다.
텃밭: 용기에 심었을 때보다 그다지 빨리 건조되지는 않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과습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.
검은 비닐로 덮어씌우면(멀칭)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며 잡초 발생도 막아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.
예로부터 '물주기 3년'이란 말이 있듯이 물주는 것처럼 어려운 것도 없다. 한 포기당 얼마의 물을 줘야 한다는 규칙은
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흙이 마른 상태와 잎이 시드는 상태를 봐가며 물의 양을 조절하는 수밖에 없다.